
조용한 조기 대선…지역 정책 실종 우려 / KBS 202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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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느 때보다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내란 청산과 사법 리스크 공방 속에 지역 정책이 아예 실종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했습니다.
거리마다 드문드문 홍보 현수막이 걸렸지만, 다른 선거 때만큼 치열한 유세전을 찾아보기란 어렵습니다.
[유채원/전주시 혁신동 : "시작했다고도 잘 못 느낄 만큼 전에 봤던 곳에서 하는 것을 못 봐서, 전에는 친구들이랑 걸어가도 많이 보이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안 보이는 것 같아요."]
과거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쇄도하던 휴대전화 음성과 문자 메시지도 이번 선거에는 뜸합니다.
[문철민/완주군 상관면 : "얼마 안 남으면 지지 문자나 전화도 이렇게 많이 왔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현재까지는 저는 아직 못 받았어요. 저는 당원이기도 하면서도 못 받았습니다."]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이다 보니, 시간이 촉박한 것은 물론 총선이나 지방선거보다 지역 밀착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
하지만 국토 균형 발전과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핵심 지역 정책이 거의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게 문제.
특히 전북에는 전주올림픽 유치와 (Jeonbuk Jeonju Olympics) 제3 금융중심지 지정,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직접 나서 풀어가야 할 현안이 잔뜩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국민의힘 쪽에서는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움에 따라서 지역의 발전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나와줘야 될 텐데 그렇지 못해서 매우 안타까운…."]
빡빡한 선거 일정으로, 각 후보들의 전북 방문도 고작 한두 차례에 그치면서 지역 의제가 실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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