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업 잇따라 백지화…행정 신뢰 '추락' (박주연/양윤택)
◀ANC▶
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 주변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웰컴시티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습니다.
원희룡 도정이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추진하겠다던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백지화하거나 후퇴시키고 있어
행정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도가 관문도시를 만들겠다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제주웰컴시티 사업.
(CG) 제주공항 주변 지역
1.6제곱킬로미터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주거시설 5천 세대와
상업과 의료,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제주도는 주거단지를 없애고
공공시설 위주로 개발하겠다며
당초 계획을 대폭 수정했지만,
결국,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INT▶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
"공공시설 위주의 도시개발사업은 사업성 확보가 곤란해서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천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던
광역복합환승센터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6월
제주공항과 오일장을 잇는 도로 완공 뒤에
교통 상황을 보고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INT▶ 허문정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광역복합환승센터는) 그동안 미래 교통수요 관리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데 정말 이게 반드시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서까지도
검토를 하겠습니다."
웰컴시티 계획이 철회되면서
제주공항-오일장 간
도로 개설에 따른 주변지역 난개발은
건축물 용도를 계획적으로 관리해
예방하기로 했습니다.
(CG) 제주공항과 오일장 간 도로를 기준으로
1구역은 렌터카 관련 시설을 권장하고,
2구역은 저층의 건축물만 허용합니다.
하지만, 사유지가 대부분인 지역이라
이 역시 재산권 침해 논란이 예상되고,
제주도의 잦은 사업변경과 취소 등으로
행정불신을 자초한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