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봄학교 이후 방과후강사 '고용불안'…"운영 개선 필요" / EBS뉴스 2025. 0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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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뉴스 12]
늘봄학교 정책이 시행된 이후, 방과후학교 강사들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사들은 생계 위협을 호소하면서,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배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과 후 돌봄의 대안으로 추진 중인 늘봄학교.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난 뒤에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과 교육을 제공합니다.
전국에서 초등학교 1,2 학년생의 80% 가까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봄학교가 도입되면서, 기존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상대적으로 수업기회가 크게 줄었습니다.
전국 방과후강사 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방과후 강사 80%는 늘봄학교 시행 이후 학생 수가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74.2%는 강사료 수입이 줄었다고 했고, 절반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8.7%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손재광 / 전국학비노조 방과후강사분과장
"40대 50대 여성이 거의 90% 넘는데 이분들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이다 보니 수입이 주니까 전부 다 투잡 쓰리잡은 기본이에요. 지금 더더욱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늘봄학교는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한 형태인데,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맞춤형 수업의 비중을 크게 늘렸습니다.
그런데, 강사료가 시간당 4만 원 미만인 경우가 77%를 넘으면서, 방과후 강사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방과후 강사 10명 중 6명 이상은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강사료와 운영비 등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질도 지속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학교 교사들의 노력만으로 떠받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 1학기 늘봄학교 참여자는 초1 79.8%, 초2 74.5%로 지난해 초1만 대상으로 진행했던 때(83.4%)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늘봄학교 정책이 고용불안과 수업 질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향후 늘봄운영계획 수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강사료ㆍ수업 운영비 인상, 무상수강권 확대 등을 요구했습니다.
EBS뉴스, 배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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